옥주현·김지우·정유지 감탄…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첫 공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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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부터 참여했는데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프리뷰를 마친 '오스칼' 옥주현이 "배우들을 빛나게 해주신 연출님, 곡을 만들어주신 이성준 작곡가님 두 분의 조합으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새로운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다.
19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옥주현(오스칼)·이해준(앙드레)·박민성(베르날)이 출연한 첫 공연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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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콘서트부터 참여했는데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프리뷰를 마친 '오스칼' 옥주현이 "배우들을 빛나게 해주신 연출님, 곡을 만들어주신 이성준 작곡가님 두 분의 조합으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새로운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지난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9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옥주현(오스칼)·이해준(앙드레)·박민성(베르날)이 출연한 첫 공연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가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유와 사랑,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등 유럽 뮤지컬을 한국에 도입해 온 EMK와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창작 뮤지컬의 황금 콤비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이 공연은 개막전부터 유럽 뮤지컬 종결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뮤지컬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여성으로 태어나 아버지에 의해 남자의 삶을 살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로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오스칼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무대 디자인은 무대 미학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서양사 중 가장 큰 방점으로 꼽히는 프랑스 혁명기를 귀족을 상징하는 눈부신 금색과 곡선으로 표현하고, 대조적인 평민의 삶을 거친 직선으로 표현해 작품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담았다.
총 250벌이 넘는 의상과 100여 개가 넘는 머리 장식, 100켤레를 상회하는 신발까지 매 신(Scene)의 등장인물마다 서사와 특성을 부여한 의상과 소품은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의 화려한 귀족과 정반대의 삶을 살았던 평민들의 모습을 시작적으로 표현, 작품의 메시지를 한층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주인공인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의 옥주현·김지우·정유지는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치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정평 난 옥주현은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여자이자 군인으로 살았던 오스칼의 말투, 제스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 캐릭터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계 대표 배우로 꼽히는 김지우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오스칼의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김지우는 "어릴 때 원작을 재밌게 봤고 개인적으로 제게 굉장히 뜻 깊은 작품"이라며 "오스칼로 무대에 서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정유지는 "첫 주연작이라 떨림과 설렘이 공존했다"며 "관객이 보내주신 큰 호응에 많은 힘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베르사유의 장미' 원작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원작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는 첫 공연을 관람한 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음악이 무척 아름다운 것은 물론, 출연 배우의 가창력이 매우 훌륭했다. 더불어 영상과 무대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가 잘 느껴지는 무대였다. 원작자로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13일까지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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