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해소…‘농촌 왕진버스’ 간다
[KBS 광주] [앵커]
의료 공백 장기화와 의료 인프라의 부족으로 전남 농촌에서는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게 현실인데요.
이런 의료 상황을 개선하기위해 농촌 왕진버스가 전남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남군 문내면의 농협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번호표를 든 어르신들로 대기실이 북적입니다.
["160번까지 들어가실게요."]
먼저 혈압을 재고, 당뇨 확인을 위해 혈당 체크도 이어집니다.
진료받은 이력도 확인하고 마을을 찾은 의료진과 상담도 진행합니다.
[김명화/장흥통합의료병원 간호사 : "의사 선생님 진료도 함께 보면서 혈압체크랑 혈당 체크도 하고. 어르신들이 영양제 맞으시고 기운 난다고 되게 좋다고 하시고 이런 기회에 사람도 많이 만나시면서 (좋다고 하세요)."]
문진 후에는 기력 회복을 위해 영양제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정숙/해남군 문내면 : "수액도 정부에서 이렇게 놓게 해주시고 또 검사하니까 좋고. 너무 고마워요."]
해남을 시작으로 전남 13시군 54개 읍면에 농촌 왕진버스가 찾아갑니다.
전남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8억원을 지원받았고 지자체와 지역 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해 의료 취약 계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정경호/해남군 농정과장 :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양방하고 한방하고 같이 추진하고 있어서."]
전남도는 의료 기관과 협력해 진료 과목을 점차 늘려가고 이·미용 등 다른 서비스 분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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