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사니 앞세워 '대구 징크스' 깬다

지난 14일 K리그1 23라운드 광주FC 최경록이 인천유나이티드 선수와 헤딩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광주FC

광주FC가 아사니를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광주FC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광주는 이번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조직력과 젊은 패기로 순위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는 광주는 대구 원정에서의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주춤하며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인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번 경기 광주의 키플레이어는 아사니다. 지난 17일 코리아컵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며 돌아온 아사니는 과감한 공격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엄지성이 해외 이적을 하면서 남긴 7번을 이번 경기부터 넘겨받게 된 아사니는 리그에서는 보다 날카롭고 과감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다.

코리아컵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신창무가 주전 조에 속하는 최경록, 이희균과 함께 대구 골문을 정조준하며 광주 수비진들은 대구의 공격 핵심인 세징야와 에드가를 일컫는 '세드가'를 봉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력한 압박과 협력 수비를 통해 활동 반경을 제한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측면 수비 뒷공간을 공략함으로써 대구전 무실점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코리아컵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사기가 한껏 오른 광주FC가 이번 달빛 더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