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한겨레 '오늘의 운세'로 젊은 독자층 공략

최승영 기자 2024. 7.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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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온라인에 업로드 되는 '오늘의 운세'에 20대 초반 나이대를 추가했다.

창간 이래 '운세' 콘텐츠를 제공한 적이 없던 한겨레는 최근 디지털 맞춤 운세 서비스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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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0대 초반 나이대도 운세 추가 제공
한겨레, 캐릭터 활용한 디지털 운세 시작

조선일보가 온라인에 업로드 되는 ‘오늘의 운세’에 20대 초반 나이대를 추가했다. 창간 이래 ‘운세’ 콘텐츠를 제공한 적이 없던 한겨레는 최근 디지털 맞춤 운세 서비스를 론칭했다. 신문에서 명맥을 이어온 ‘운세’ 코너 등을 두고 최근 주요 신문사에서 잇따라 흥미로운 시도가 나오며 관심을 모은다.

조선일보는 7월8일부터 회사 온라인 페이지(조선닷컴) ‘오늘의 운세’에 1999년생 토끼띠부터 2004년생 원숭이띠까지 운세를 추가해 게재하고 있다. 기존엔 지면과 조선닷컴에 1927년생(97세)부터 1998년생(26세)까지 72가지 띠별 운세를 실어왔는데, 온라인 버전에 변화를 가져와 20대 초반 나이대 6년치를 추가(총 78개 운세)한 것이다.

7월16일 조선닷컴에 업로드 된 '띠별 운세'에 20대 초반 나이대가 포함돼 있다.

6월 말 한 여성 독자의 항의(?)가 있었다. 7월13일자 조선일보 사보에 따르면 본인을 2002년생이라고 밝힌 독자는 “하루를 시작하거나 무슨 일을 할 때 가볍게 운세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조선일보 ‘오늘의 운세’에 20대 초반 운세가 없어 아쉽다”며 독자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고, 이후 해당 코너를 담당하는 편집국 문화부에서 개선책을 내놓으며 이 같은 변화가 생겼다.

현재 신문 또는 온라인으로 동아일보 1931년~2002년생(72개), 세계일보 1928년~1999년생(72개), 서울신문 1943년~2002년생(60개), 한국일보 1932년~2003년생(72개), 중앙일보 1935년~2001년생(67개), 매일경제 1934년~2005년생(72개)의 ‘운세’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경제는 생년 없이 ‘띠별 운세’, ‘투자 운세’(1960년~1995년생)를 선보인다. 언론사 안에서 주류는 아니어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고, 최근 몇 년 새 언론사의 ‘비뉴스성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운세’는 지속 조명돼 왔다. (관련기사: <디지털서 새 생명 얻은 '오늘의 운세'>)

실제 조선일보 사보엔 “운세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조선닷컴을 더 자주 클릭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요즘은 2030을 겨냥해 여러 사이트에서 무료 운세를 제공하는데, 이걸 보기 위해 매일 ‘출석 체크’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등 해당 독자의 발언이 담기기도 했다.

한겨레가 7월2일 오픈한 운세 서비스.

창간 이래 ‘운세’ 코너를 두지 않았던 한겨레는 ‘하루 한 번 한겨레 운세’ 서비스를 7월2일 오픈했다. 한겨레 사이트(웹)와 애플리케이션 내 배너에서 생년월일과 성별 등 기초정보만 입력하면 ‘오늘의 운세’, ‘오늘 메뉴 추천’, ‘오늘의 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비뉴스성 콘텐츠’를 통한 ‘이용자 유입’, ‘지속적인 방문’ 등을 목표로 마케팅실이 아이디어를 냈고 외부업체와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우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젊은 세대의 유입’에 적극 나선 의도가 엿보인다.

송호진 한겨레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좋은 뉴스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축과 함께 유입자를 늘리고 체류시간을 늘려야 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제안된 기획”이라며 “젊은 세대에서 (운세가) 활용빈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하루 운세를 해보고 자연스럽게 기사 콘텐츠로 이어지도록 배치를 했다. 비뉴스 프로덕트로 와서 언론사 본연의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생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그인 회원 확보는 중요한 과제라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도록) ‘로그인 월’을 세울까 했는데 일단 초기엔 접근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그냥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후 수치 변화를 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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