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앞둔 조국…민주당과 따로가? 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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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2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조국혁신당 앞에 과제가 산적해 있다.
19일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 직후 14%를 기록했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근본적 재검토'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기 유예론'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도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지구당 부활론 등에도 조국혁신당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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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법리스크' 대비한 인재 발굴도 숙제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오는 20일 '2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조국혁신당 앞에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하락하는 당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지지층이 겹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통한 존재감 확보도 쉽지 않은 숙제다.
19일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 직후 14%를 기록했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주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지지도는 8%로 떨어졌다. 원내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회에서 12석의 비교섭단체가 입법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내 복수의 의원들은 '비교섭 단체' 한계 극복을 우선 해결 과제로 꼽고 있다. 4·10 총선을 통해 비례 의석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 미달해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두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의 방안을 추진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작다. 국회법 개정은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개혁신당 등 정책적 노선이 다른 정당과 의석을 합쳐야 해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조국혁신당은 이르면 오는 22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혁신 방안 관련 4법부터 발의한 뒤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민주당과의 선명성 경쟁도 풀어야할 숙제다. 정책적 사안마다 민주당의 보조를 맞추는 데 그친다면 '민주당 2중대'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근본적 재검토'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기 유예론'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도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지구당 부활론 등에도 조국혁신당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
조국 후보도 지난 16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2차 온라인 합동토론회'에서 "우리 당에 대해 '민주당 2중대' 또는 민생 정책이 없는 검찰 개혁 프로젝트 정당이라는 비판과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며 "민주당과 연대할 것은 연대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경쟁할 부분은 또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지도부가 '조국 원톱 체제'인 것도 약점이다. 조 후보 앞에는 사법리스크라는 큰 과제가 놓여 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조 후보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 야당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조국 외에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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