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토론회, ‘일극 체제’ 공방…내일부터 전국 순회 경선
[앵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어제 처음으로 방송 토론회를 가졌는데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 등을 놓고 후보들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첫 토론회에 모인 세 명의 민주당 당권 후보들.
이재명 후보 연임 저지에 김두관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인 가운데 민주당이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우리 당의 생명이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민주라는 DNA가 많이 훼손당하고 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250만 당원이 지금 현재 선택한 겁니다. 민주적으로. (일극 체제라고 하는 건) 당원들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약간 우려됩니다."]
이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위해 연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공세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는 생각을 해 본 일이 전혀 없어요. 가능하지도 않죠. 그거는 그야말로 상상이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당헌·당규를 고쳤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은 내일(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치른 뒤,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최종 선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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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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