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상환 시작?…비트코인 6.3만달러 후퇴

김남석 2024. 7.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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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 준비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6만3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마운트곡스가 채무자에 대한 비트코인 상환을 본격화하면서 시작됐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16일 9만6000개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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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10년 전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 준비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6만3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0.87% 내린 가격이다.

지난 12일부터 금리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 가능성 확대 등으로 일주일새 5만6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까지 급등했던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이번 하락세는 마운트곡스가 채무자에 대한 비트코인 상환을 본격화하면서 시작됐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16일 9만6000개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에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약 8조646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14만여개의 코인 중 이번 이체한 물량을 제외한 4만여개의 코인은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으로 전송됐다.

앞서 독일 정부가 압류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시장에 모두 매각하며 악재 하나를 해소했던 비트코인 시장은 이번 마운트곡스의 상환 본격화로 다시 한번 매도압력을 받게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발 하락설이 과대평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앞서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인 30억달러(4조1529억원) 규모가 크라켄에서 매도된다해도 이는 실현 시가총액의 1%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르면 다음 주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는 만큼, 신규 자금 유입과 매도 압력 사이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움직일 전망이다.

미 로이터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개 자산운용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신청에 대해 예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도 당일 3500달러를 넘어섰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3400달러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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