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 염소경매시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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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옥천영동축산농협(조합장 구희선)이 17일 '염소경매시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엔 박경숙 충북도의회 의원, 윤대성 보은군의회 의장과 의원,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조재철 농협목우촌 대표, 황종연 충북농협본부장, 김홍기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괴산증평축협 조합장)과 회원 농협 조합장, 보은·옥천·영동 지역 농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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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경매시스템으로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
빅데이터를 축적해 조합원·고객에게 시세정보 제공 가능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경매 시작
“투명하고 신속한 거래로 염소 농가의 소득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축산농협(조합장 구희선)이 17일 ‘염소경매시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엔 박경숙 충북도의회 의원, 윤대성 보은군의회 의장과 의원,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조재철 농협목우촌 대표, 황종연 충북농협본부장, 김홍기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괴산증평축협 조합장)과 회원 농협 조합장, 보은·옥천·영동 지역 농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그간 보은·옥천·영동 지역에서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 시행 예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염소 사육두수가 1만3000마리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한우와 같은 공정한 경매시장이 없어 개인 간 거래로 가격이 불투명하고 판매대금 지급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해 농가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염소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자 2023년 임시총회에서 염소가축시장 고정 투자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이사회에서 운영방침까지 통과시키며 염소경매시장 개장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 종합경제사업장 안에 들어선 염소경매시장은 150㎡(45평) 규모로 180두를 수용하는 케이지 방식과 100두가 들어갈 수 있는 계류식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한우 경매에서 사용하는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박성하씨(67·옥천군 동이면 평산리)는 “지역에 염소를 거래할 시장이 없어 차로 멀리 떨어진 전북 부여나 경남 함양의 경매시장에 찾아갈 수밖에 없어 불편했다”며 “모니터에 개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염소 경매시장은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 열린다. 염소 출하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전 7~9시에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예약을 할 수 있다. 경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구희선 조합장은 “공정한 경매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를 축적해 조합원·고객에게 시세정보와 동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보은 염소경매시장이 지역 염소농가의 소득을 지지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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