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키스트 데이즈' 연내 출시…"슈팅·좀비 본고장 북미 공략"
아시아와 북미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슈터 장르와 좀비 컨셉 게임의 본고장인 북미 시장에서 사랑받고 싶다."
NHN이 5년간 공들여 개발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에 거는 기대감이다.
NHN은 18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하고 2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생존을 위해 주목해야할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메인 콘셉트는 ‘오픈 좀비 월드’와 ‘슈팅 배틀’, ‘서바이벌 RPG’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게임이다.
‘실제 현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콘셉트로, 빠르게 번지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일시적인 치안 공백과 생존자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생존자들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공포를 다루고 있다.
김동선 총괄PD는 “좀비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과 이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시나리오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초보 이용자부터 최고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도 공개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협동 레이드, 분쟁 지역, 협동 디펜스, 익스트랙션 모드 등 슈팅 RPG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게임 초반 이용자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쉘터 건설 및 주민 육성에 집중하면서 좀비를 학살하고 강해지는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이용자 간 자유로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가 가능한 ‘분쟁 지역’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희귀한 자원이나 재료를 파밍하고, 다시 ‘샌드크릭’으로 돌아가 그 자원을 쉘터의 성장이나 제작에 사용하게 된다.
최고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익스트랙션 모드’가 핵심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자원이나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장 위험한 모드다. 언제든지 맵을 떠나 안전한 ‘샌드크릭’으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분쟁 지역’과 달리, ‘익스트랙션 모드’에서는 죽거나 탈출하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주어진다.
2차 CBT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한 부분으로는 그래픽과 튜토리얼을 언급했다.
김동선 PD는 “게임의 첫인상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빠르고 간단한 핵심 위주의 튜토리얼과 더 나아진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면 개선했다”며 “전체적인 난이도와 밸런스를 함께 수정했고, 퀘스트의 종류와 목표, 달성 방식도 1차 CBT 대C해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경험을 정경해 게임의 재미와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나만의 보금자리 ‘쉘터’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 살아남은 이용자를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는 조력자 ‘주민’, 이동 수단이자 물자 저장 공간, 전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 등 게임의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을 소개했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현대에 발생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현실보다 더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슈팅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총괄PD와 리더들을 영입해 제작한 게임인만큼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슈팅 전투의 벅찬 재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은 "아직까지 콘솔 플랫폼의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모바일과 PC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평가 이후에 콘솔을 추가 론칭 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 시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거점으로 삼고 있는 한국과 일본, 말씀주신 슈터 장르의 선호도가 높고 좀비 컨셉이나 아포칼립스에 선호도가 높은 북미 지역 크게 아시아와 북미 두 곳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다.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총 7일 간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2차 CBT를 진행할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22일까지 ‘다키스트 데이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게임은 NHN이 2019년부터 5년 정도 개발을 진행한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동선 PD는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초기에는 생존요소가 있는 게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유저에게 타격감이 강한, 액션성이나 루팅의 재미를 주면 어떨까 해서 명확하게 슈팅RPG쪽으로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변화했다. 이로 인해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 추가적으로는 게임을 개발하다 보니 저를 비롯한 실무진들이 게임성에 대한 많은 욕심을 내게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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