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현·윤규미, GTOUR 혼성 매치플레이 우승 “복귀의 좋은 원동력 될 것”
혼성 매치플레이 ‘필드앤투어리스트 GTOUR 슈퍼매치’서 공태현·윤규미 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존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열린 혼성 매치플레이 ‘필드앤투어리스트 GTOUR 슈퍼매치’에서 공태현·윤규미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필드앤투어리스트 GTOUR 슈퍼매치’는 여름 시즌을 맞아 열린 스패셜 이벤트로, 남녀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룬 2:2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6개 홀은 개인전, 12개 홀은 2:2 포섬매치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결승전에 나선 팀은 공태현·윤규미, 김홍택·안예인 팀으로 실력과 매력을 고루 갖춘 선수들답게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남자 선수들의 티샷으로 시작한 포섬 1번 홀에서 공태현이 패널티 구역에 빠지는 실수를 하며 홀을 내줬지만(DN), 남자 개인전인 3번 홀에서 멋진 버디로 홀을 가져오며(UP) 실력 발휘에 시동을 걸었다. 공태현은 포섬 5번 홀 역시 컨시드 버디로 홀을 가져왔고 6, 8번 여자 개인전을 포함해 9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이기면서 경기 흐름을 잡았다.
11, 12번 홀 김홍택·안예인 팀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뺏기는가 했지만 14번 홀부터는 다시 결과 예측이 되지 않을 만큼 두 팀의 홀 경쟁이 이어졌다. 17번 홀까지 경기기록은 공태현·윤규미팀 1UP, 김홍택·안예인팀 1DN인 상태였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태현이 버디로 챔피언펏을 완성하며 최종 우승팀에 이름을 적어냈다. 특히 평소 유쾌한 플레이와 달리 놀라운 집중력으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공태현과 신인이지만 날카로운 샷과 어려운 어프로치를 잘 마무리하는 윤규미의 호흡이 돋보였고, 2위로 경기를 마친 김홍택·안예인 역시 8강부터 결승전까지 풍부한 경험과 실력만큼 압도적인 기량으로 명경기를 보여줬다.
공태현은 “8강부터 공을 치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우승이 부상 완쾌의 시점에 복귀의 신호탄이자 좋은 원동력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함께 우승을 일궈낸 윤규미 역시 “매 라운드마다 공태현 프로가 이끌어줘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고 신인으로서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함께 멋진 경기를 펼친 김홍택, 안예인 프로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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