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한국인, 중국인 손님은 안 받아요"…日식당 논란

박혜민 2024. 7.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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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문구를 가게 문 앞에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면, "맞는 말이다, 행운을 빈다", "가게도 손님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다른 외국인은 괜찮다. 그들과 중국인·한국인의 매너 수준이 다르기 때문 아닐까?" 등 식당의 가치관을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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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문구를 가게 문 앞에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안내문이 적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 속 안내문에는 “요즘 다양성과 관용에 대해 많이 말하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과 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식당이 위치한 오쿠보 지역은 코리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또 한국인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식당이 직접 올린 이 게시물은 오늘(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700만회 넘게 조회됐습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인종차별 가게는 이용하지 않을 것", "혐오 발언을 가게 문 앞에 버젓이 걸어두다니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외국인이 많은 오쿠보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일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등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맞는 말이다, 행운을 빈다", "가게도 손님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다른 외국인은 괜찮다. 그들과 중국인·한국인의 매너 수준이 다르기 때문 아닐까?" 등 식당의 가치관을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 일부 가게에서 한국인 차별 논란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일본의 한 호텔이 일본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한국인 여행객의 입실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 일본에서 초밥을 먹다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사며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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