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만 경제협력 확대…투자보장약정 긍정적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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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투자보장약정'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준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기업의 해외투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대부분의 경제권들과는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 만큼, 주요 교역 파트너인 대만과의 '투자보장약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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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투자보장약정'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보장약정은 상호 투자를 촉진·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자에게 자유로운 사업활동이나 이익의 역외 송금을 보장하고, 투자에 관한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양측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준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기업의 해외투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대부분의 경제권들과는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 만큼, 주요 교역 파트너인 대만과의 '투자보장약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한-대만 인적교류가 250만명을 넘었다. 이제는 상호방문 300만명 시대가 돼야 한다"며 "여행업계에서는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전날 개최된 환영 만찬에서 "그간 한-대만 경협위는 양측 경제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왔다"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협력, 미래세대 교류 등 양측 경제계 간 미래 협력의 기반이 될 중요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는 이커머스, 물류, 식음료, 관광, 스타트업, 신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기업인이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신에너지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황정욱 LS전선 담당은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2019년부터 해저케이블 1500㎞ 이상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며 "대만의 해상풍력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재공급뿐 아니라 시공에 대한 솔루션도 제안해 대만 신에너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과 대만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두현 제너시스BBQ 글로벌 대표,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황정욱 LS전선 담당, 황선하 아자스쿨 의장, 저우이제 쿠팡대만법인 총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대만 측에서는 주즈양 우가실업그룹 회장, 량광중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대표, 린리우전 타이완모바일 부사장, 통총즈 DNV AS 팀장, 리광차이 라이온여행사 부사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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