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서 간밤 北 오물풍선 66건 신고… 軍 “확성기로 맞대응”

정재훤 기자 2024. 7.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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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에 다수 떨어져 밤사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관계 당국은 최근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 오물 풍선까지 낙하해 긴장했으나, 관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18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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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북 확성기로 재차 맞대응

지난 18일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에 다수 떨어져 밤사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관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 합동참모본부 제공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66건이 접수됐다. 관계 당국은 최근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 오물 풍선까지 낙하해 긴장했으나, 관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18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은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식별하고 바로 확성기 방송 가동 준비에 들어가 어제 오후 6시께부터 오늘 새벽 4∼5시까지 10시간 정도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가동 당시 2시간 방송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가동 시간이 5배로 늘었다.

경찰은 밤사이 발견된 오물풍선 중 42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관할 경찰서별로 보면 의정부 19건, 파주 11건, 양주 10건, 일산 서부 1건, 연천 1건 등 42건이다.

경기 북부 관내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720건에 달한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8번째다. 지난달에는 24∼26일 3일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한 바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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