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측’ AI CCTV 시스템 개발
[KBS 대전] [앵커]
범죄가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해 범죄를 예방하는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범죄통계와 지리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범죄예측 CCTV를 개발했는데, 범죄 예측 정확도가 80%를 넘는다고 합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술 취한 여성을 뒤따라가던 남성 2명이 여성에게 다가가 부축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달아납니다.
직전의 모든 상황이 CCTV에 기록되고, 범죄 위험도가 높다는 판단에 인근 스피커에서 경보가 울렸기 때문입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용의자가 이동하는대로 곳곳의 CCTV가 자동으로 이를 쫓아가고, 카메라에 찍힌 차량 번호도 모두 식별해, 즉시 수배여부까지 알 수 있습니다.
[윤현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많은 양의 CCTV를 사람이 일일이 검색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사람 재식별 혹은 자동 식별 기술을 통해서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산불 등 화재 발생을 식별하는 것은 물론, 공항에서의 이상 행동을 분석해 각종 범죄 시도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살인과 강도, 폭행 등 사건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범죄 발생을 예측하는 기술 덕분입니다.
연구진이 실제 범죄 발생 직전의 영상을 AI CCTV에 입력했더니, 범죄 예측 정확도가 83%에 달했습니다.
[김건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실장 : "과거에 발생했던 범죄 통계 정보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복합적으로 분석을 해서 범죄율을 높은 확률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입니다.)"]
연구진은 서초구 통합관제센터와 협업으로 성능검증을 마쳤으며, 공항이나 에너지시설 등 각 현장에 특화된 범죄징후 감지와 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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