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거나 의외거나, 왜 다저스만 2년 연속 아시아에서 개막할까…2025 도쿄시리즈 속사정

신원철 기자 2024. 7. 19.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내년에도 아시아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MLB.com은 "다저스는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영입한 뒤 올해 오타니까지 많은 일본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유한 팀이다. 2025년 개막전 로스터를 지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도쿄 시리즈에는 적어도 4명의 일본 출신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컵스는 이마나가와 스즈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정규시즌 첫 경기는 미국이 아닌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충격적인 데뷔전 역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내년에도 아시아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이상 컵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2025년 시즌 주목해야 할 일정을 공개하면서 3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도쿄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5년 시즌은 일본의 도쿄돔에서 시작된다. 도쿄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컵스가 맞붙는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섯 번째 도쿄 시리즈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초로 일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는 지난 2000년 3월 29일과 30일 열린 컵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였다. 2004년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데빌레이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2019년 다시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컵스는 2000년 일본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적이 있지만, 다저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또 2018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경기에 참가했다. 올해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시리즈를 벌였다. 내년 일본 개막전은 다저스의 역대 네 번째 월드투어 경기다. 컵스는 2000년 도쿄, 2023년 런던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다.

▲이마나가 쇼타

다저스와 컵스 모두 복수의 일본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영입한 뒤 올해 오타니까지 많은 일본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유한 팀이다. 2025년 개막전 로스터를 지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도쿄 시리즈에는 적어도 4명의 일본 출신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컵스는 이마나가와 스즈키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겨울 오타니와 야마모토 두 명을 영입하는 데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안긴 다저스의 일본행은 당연한 일로 보였다. 컵스도 이미 스즈키를 보유한 채 이마나가를 영입해 다음 개막 시리즈에 앞서 일본인 스타 파워를 가졌다"고 썼다.

다저스의 일본 개막전은 자연스러운 일 같지만 한편으로는 의외이기도 하다. 개막전이 당겨지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된다. 그러나 규약상 다저스가 이를 피할 명분이 없었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2년 연속 해외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올해는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경기했다. CBA(단체교섭협정)에 따르면 한 구단은 (이번 CBA가 유효한)5년 동안 3번 이상 해외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보도했다. 2번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번 일본 개막 시리즈는 다저스 구단주 그룹인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다저스가 이른 개막에 대한 부담을 안고도 2년 연속 아시아로 떠나게 된 배경이다.

MLB 사무국 비즈니스 부국장 노아 가든은 "구겐하임이 제공하는 도쿄 시리즈는 일본 팬들에게 뛰어난 일본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구겐하임과의 협업이 일본에서의 메이저리그 인기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척돔에서 만난 김하성(오른쪽)과 오타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