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발뺌하는 구제역에 협박 영상·메일 공개 "억지 주장 아냐"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4. 7. 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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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계속해 발뺌하는 구제역(이준희)에 결국 칼을 꺼내들었다.

마치 자신이 정의의 사도가 된 듯 쯔양을 지키려 돈을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쯔양이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협박 영상 및 메일을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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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구제역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계속해 발뺌하는 구제역(이준희)에 결국 칼을 꺼내들었다. 마치 자신이 정의의 사도가 된 듯 쯔양을 지키려 돈을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쯔양이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협박 영상 및 메일을 공개한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 소속사 통화 내용 일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신이 쯔양 고문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A변호사와 구제역 간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단연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으며 부끄러운 돈도 받은 적 없다. 현재 쯔양 소속사와 김태연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이 모든 내용은 A씨가 입증한 내용이라 주장했다.

하나 쯔양은 곧장 반박했다. 쯔양은 구제역이 언급하고 있는 A변호사가 "구제역에게 내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이자, 전 소속사 대표 B씨를 담당했던 변호사"라고 밝히며 B씨와 친하게 지내던 A변호사가 본인에 대한 개인정보와 허위사실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걸 최근에 알게 됐다 설명했다.

이어 구제역이 A변호사를 쯔양 소속사의 고문 변호사로 오해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쯔양 에 따르면 B씨가 고인이 된 후 A변호사는 쯔양에게 '자신이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하는데 이 제품을 홍보해달라'고 부탁했다. 방향제가 채널 성격에 맞지 않다 판단한 쯔양은 이를 거절했으나, A변호사는 협박성 발언을 일삼기 시작했다. 결국 보복이 두려웠던 쯔양은 변호사와 기자 일을 겸업하고 있는 A변호사에게 기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 한 달에 165만 원을 건네게 됐다는 것. 쯔양은 "현재까지 드린 금액은 2300만 원이 좀 넘는데, 이 내용이 조금 과장돼서 저희 측 고문 변호사로 완전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쯔양은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협박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절대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다"는 구제역 측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쯔양 측은 구제역이 B씨에게 받은 제보로 탈세 의혹에 대한 영상을 만든 뒤 자신을 협박했다 주장하며 "이에 대한 '답장이 없으면 이견이 없는 걸로 알겠다'고 무섭게 보냈다. 뒤에는 (탈세 의혹보다)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내가 알리기 싫은 이야기들을 얘기하는 것 같아 직원을 통해 연락을 건넸고,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다. 그 후로 원치 않은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구제역이 보낸 영상 내용을 보면 쯔양이 탈세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쯔양은 당시 회사가 얼마를 어떻게 버는지, 어떻게 비용 처리가 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탈세와 무관하고, 이것은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세무 대리인을 내세워 한 것"이라고 구제역의 입장을 반박했다.

한편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쯔양 사건을 이송 받은 수원지검은 18일 오전 구제역과 전국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을 대중에게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기로 공모했다"라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쯔양' 유튜브 채널]

구제역 |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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