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배달 플랫폼, 배달원 직접 고용보다 평균 142만원 절감"

이정현 기자 2024. 7. 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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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가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 디지털경제연구원이 이희찬 세종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체가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42만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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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업협회

외식업체가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점주 부담을 상승시킨다는 주장에 반대되는 결과다.

1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 디지털경제연구원이 이희찬 세종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체가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42만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외식업체가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경우 월평균 유지비용을 약 472만원으로 추산했다. 인건비와 오토바이 유지비 등이다. 연구팀은 평균적인 외식업체의 영업시간과 영업 일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했다. 법적으로 허용된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선 계산하지 않았다.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 외식업체의 비용 부담은 월평균 33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식업체의 현실적인 운영 수준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1만번의 반복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용을 산출했다. 배달 대행비는 외식업체가 부담하는 평균 배달 대행비(2700원)와 소비자가 부담하는 3㎞ 미만 평균 배달 대행비(3000원)를 모두 외식업체가 지불하는 것을 가정해 60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달 플랫폼을 최대로 활용하는 시나리오와 배달 플랫폼을 평균보다 낮게 활용하는 시나리오에서도 비용 부담은 적게는 22만원에서 크게는 231만원까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인기협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까지 외식업체 비용에 포함해 산정한 만큼 현실적인 비용 절감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배달 플랫폼이 외식업체의 직접 고용 대비 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제성이 탁월하다"며 "배달원을 고용하면 배달원 수만큼 배달할 수 있지만 배달 플랫폼은 여러 배달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더 효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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