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바이든 사퇴론… 대체 후보로 해리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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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대선에서 물러나는 쪽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발언이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를 대체할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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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대선에서 물러나는 쪽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발언이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부각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펠로시 전 의장이 일부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캘리포니아주 당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WP는 펠로시 전 의장이 지난 2022년 하원의장직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도 알려진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달 2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첫 대선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민주당 안팎으로 빗발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없다"며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보도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가 분출하는 가운데 그의 거취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델라웨어에서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일각에서는 사퇴 결론은 정해졌고 결국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 여러 경합주를 돌며 유세했다.
그녀는 유세에서 현재 고전하는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 자신이 만만치 않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WP는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YouGov)가 지난 13∼16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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