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시간, 10㎏씩 먹어” 中먹방스타 생방송 중 사망, 무슨 일?
중국의 유명 ‘먹방’ 스타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차이나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먹방으로 유명한 인터넷방송인 판 샤오팅(24)은 지난 14일 생방송 중 숨을 거뒀다. 사인은 과식으로 추정된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팅의 복부는 심하게 변형된 상태였으며 위장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가득 차 있었다.
웨이터였던 샤오팅은 친구가 먹방을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보고 인터넷에 뛰어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청자 수가 늘었고, 그럴수록 샤오팅은 더 많은 음식을 먹으려고 했다. 심지어는 한 번에 10㎏이 넘는 양의 음식을 먹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음식 섭취를 시도하기도 했다.
비정상적인 식사를 이어가던 샤오팅의 건강은 점차 악화됐다.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와 네티즌들은 모두 그를 만류했다고 한다. 샤오팅은 “돈을 아무리 벌어도 건강을 해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는 부모님의 걱정에도, “걱정 하지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루는 과식으로 인한 위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샤오팅은 퇴원 다음날에도 먹방을 계속 했고, 매일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먹었다.
매체는 “이 어린 소녀는 카메라 앞에서 잔치를 벌이며 보상과 시청자들의 박수를 추구했지만, 이 식사가 인생의 마지막 식사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2021년 먹방에 대해 최대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음식낭비 금지법을 시행했다. 이 법에 따르면, 방송국이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제공자가 폭음·폭식 등의 방식으로 음식을 낭비하는 프로그램이나 영상을 제작·유포·선전할 경우 관련 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 및 경고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시정하지 않거나 상황이 심각한 경우에는 1만 위안(약 190만원) 이상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킨지 엄수형·구원모 신임 파트너 승진 임명
- 유튜브 보며 운전하다 ‘쾅’…일가족 2명 숨지게 한 20대 공무원 ‘금고 10개월’
- 北, 남북 접경지 주민 북중 국경으로 이주 지시...“대북전단 영향”
- 제주 100㎜ 넘는 폭우…11월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
- 옮기던 시신이 알고보니 어머니... 팔레스타인 구급대원 오열
- “억까짤 퍼다 샬라샬라” 마약루머 비꼰 지드래곤 신곡 가사
- ‘축구 전설’ 드로그바가 밝힌 손흥민의 유일한 문제점
- 경북도민 10명 중 6명 이상 “부모, 노후 스스로 책임져야”
- “엄마는 위대한 일 했단다”… 두 아들 둔 30대, 6명 살리고 떠나
- 기아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 기념...기아 세일 페스타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