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우루사' 수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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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만 56세 이상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포함되면서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200㎎은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에 대한 허가사항과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효소 수치를 개선시킨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C형 간염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와 우루사를 함께 복용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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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항바이러스제+우루사 마케팅 펼칠 것"
내년부터 만 56세 이상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포함되면서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항체검사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5년부터 만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에 해당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게 된다.
국내 간암 발생의 약 10~15%는 C형 간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들 중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1만1849명에서 2021년 1만115명, 2022년 8308명, 2023년 7225명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C형 간염과 A·B형 간염의 차이로는 A형과 B형 간염은 예방 가능한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C형간염은 개발돼 있는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또 A형과 B형 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어려운 반면 C형 간염은 만성 또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기 전인 감염 초기에 치료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C형 간염 치료에는 하보니, 소발디, 다클린자, 순베프라, 제파티어, 마비렛 등 글로벌 제약사의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쓰인다.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이뤄질 경우 잠재환자들의 치료가 활발해짐에 따라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도 대표 간장약 우루사(성분명 우루소데옥시콜린산, UDCA)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우루사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인 복합우루사 연질캡슐(UDCA 25㎎), 대웅우루사 연질캡슐(UDCA 50㎎), 우루사정 100㎎과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ETC)인 우루사정 100·200·300㎎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우루사정 200㎎이 담석증,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PBC)의 간기능 개선과 함께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ETC 전체 우루사정 처방액의 약 5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200㎎은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에 대한 허가사항과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효소 수치를 개선시킨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C형 간염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와 우루사를 함께 복용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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