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가판대?… 애완동물 옷가게![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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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의 노점상 거리에 한 무리의 옷가지 가판대가 줄지어 있다.
평일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붐비고 있다.
실은 어린이를 위한 옷이 아니다.
이미 가족의 일환이 되었으니,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과정이 사람의 그것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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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홍대입구의 노점상 거리에 한 무리의 옷가지 가판대가 줄지어 있다. 평일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붐비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유아복이나 아동복 크기의 일반적인 옷을 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어린이를 위한 옷이 아니다. 모두가 반려동물용품이다.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Family)을 합한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은 단순히 ‘애완동물’의 수준을 벗어나 가족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가족의 일환이 되었으니,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과정이 사람의 그것과 같이한다. 쉽게 말해 사람이 하는 것은 반려동물도 다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정도로 관련된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의료와 교육, 여행, 미용, 패션, 식생활뿐만 아니라 마지막 장례까지 관련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을 비롯해 강아지 유치원이 성업 중이고, 전용 TV와 반려동물을 돌보는 출장 도우미도 있다. 전용 캐리어에 갇혀 항공기 화물칸에 실려 이동하던 강아지는 이제 전세기를 타고 주인과 나란히 승객석에 몸을 싣고 여행을 즐기기도 한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자료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연간 4조5000억 원)가 육아용품 시장(4조 원)의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금융권의 경영경제연구소에서 펫산업 관련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는 것은 이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성이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촬영노트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정도로 ‘펫팸’이 늘어난 만큼 그에 동반되는 ‘펫티켓(Pet+Etiquette)’ 또한 지키는 것이 상호존중과 공존의 사회를 이루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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