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드라이버, TCR 이탈리아 3라운드 우승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잇단 우승으로 한국 모터스포츠 위상 제고

TCR 이탈리아 3라운드 포디엄 최정상,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드라이버

[서울경제] 한국시간 기준 지난 14일 박준성(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Hyundai Elantran N) 드라이버가 무젤로 국제 자동차 경주장(Autodromo Internazionale del Mugello, 5.245km, 토스카나주)에서 펼쳐진 ‘2024 TCR 이탈리아’ 3라운드 레이스2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더블레이스로 진행된 3라운드의 레이스2는 28분+1랩동안 각국의 유수한 드라이버 25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해당 레이스에서 박준성 드라이버는 30분 50초 897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준성에 이어 Nicola Baldan(30분 52초 478, 이탈리아, Aikoa Racing, Audi RS3 LMS), Nicolas Taylor(30분 53초 196, 캐나다, PMA Motorsport, Audi RS3 LMS)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박준성 드라이버의 올해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박준성 드라이버는 첫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개막전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박준성 드라이버는 이번 레이스위크에서 점점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앞서 12일 진행된 예선에서는 아쉽게 8위에 그쳤으나, 13일 열린 레이스1에서는 공격적인 레이스로 5위를 차지해 포디엄 등극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레이스위크 마지막날인 14일 예선 기록 8위 이내 기준 리버스 그리드로 펼쳐진 레이스2에서 폴포지션에서 출발 후 폴투윈으로 당당히 포디엄 최정상에 등극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고로 인해 SC(Safety Car) 상황이 수차례 발생하며 선두권 경쟁자들과 벌려둔 간격이 좁혀지는 등의 고비도 있었으나,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진행하여 한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준성은 “TCR 이탈리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리버스 그리드를 통해 운도 따라준 것 같다. 사고로 인해 SC 상황이 다수 발생해 변수가 많았기 때문에 선두를 지키기 위해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현대성우그룹 등 모든 후원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동반 출전한 박준의 드라이버는 예선 12위 기록 후 결승에서의 반전을 기대했으나 레이스1은 17위, 레이스2는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포인트 획득을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24 TCR 이탈리아는 총 27대의 차량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까지의 종합 순위는 △Nicola Baldan(175포인트) △Salvatore Tavano(172포인트) △Nicolas Taylor(157포인트) △Ruben Volt(150포인트) △Michele Imberti(126포인트) △박준의(120포인트) △Alex Ley(105포인트) △박준성(105포인트) 순이다. 레이스별 우승 시 40포인트가 주어져 다음 라운드에는 더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박준의(종합 6위), 박준성(종합 8위)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4라운드 레이스1 경기는 오는 9월 7일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Imola Sircuit)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