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식당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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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구 신오오쿠보에 있는한 한 식당이 중국인과 한국인 손님은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식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한국인 443만여 명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날 1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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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현재 SNS에서 1600만회 넘게 조회되며 찬반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다른 손님도 줄어들 것이다”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는 차별에 찬성한다” 등의 긍정 의견도 있다.
이 소식은 또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신오오쿠보는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인데, 식당의 처사가 현명하지 못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한국인 443만여 명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날 1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1∼5월 일본 방문 한국인은 373만8700명이었으며, 6월에도 약 70만 명이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전체 일본 방문 외국인 중 25%로 국적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통신은 방문객 증가 주요 원인으로 이례적인 엔화 약세를 꼽았다.
엔/달러 환율은 상반기에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말에는 37년여 만에 161엔을 돌파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세를 걷는 지자체, 외국인 여행자에게 추가 요금을 받는 이중 가격제 시행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 앞선 식당처럼 입장을 제한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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