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고?”…진짜 그림같은 집들 여기 다 몰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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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은 매스스터디스의 조민석 건축가의 시작도 작은 집 한채였다.
'아파트 공화국'인 한국에도 얼마나 멋진 집이 많이 있는지 알려주며 한국 건축문화에 조약돌을 던지는 전시가 찾아왔다.
AOA아키텍츠의 '호지'는 건축가가 여행을 온 이들과 함께 묵을 수 있도록 5개의 집을 별처럼 이어서 만든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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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밍 홈:대안적 삶을 위한 집’
승효상 조민석 조병수 등 참여
한국 대표 58개 주택 한자리에
‘아파트 공화국’인 한국에도 얼마나 멋진 집이 많이 있는지 알려주며 한국 건축문화에 조약돌을 던지는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내년 2월 2일까지 열리는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이다. 김중업, 정기용 등 꾸준히 건축전을 기획해온 국내 1호 건축전문 큐레이터 정다영 학예연구사가 국가대표 출전을 앞두고 야심차게 기획한 ‘블록버스터급’ 전시다.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30팀의 건축가가 만든 가족제도와 생활양식 변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58개 주택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승효상, 조민석, 조병수, 최욱 등 스타 건축가의 스케치와 모형, 철학을 담은 글은 물론이고, 거주자들이 남긴 기록과 사진도 친절하게 보여준다. 기기묘묘하면서도, 작고 아름다워 살아보고 싶은 한국의 주택들이 죄다 모였다.
이웃과 함께 살기 위해 독창적 구조를 만든 조남호의 ‘살구나무 윗집&아랫집’도 만날 수 있고, 아파트 공화국에서 연립주택의 가능성을 모색한 김대균의 ‘풍년빌라’, 유린근, 김도란, 정상경의 ‘여름무지개’ 등도 눈길을 끈다.
귀한 자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승효상의 대표작 ‘수백당’ 초기 스케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소장된 작품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집’을 통해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전시”라며 “현대미술의 장르 확장과 함께 건축예술과 삶의 미학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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