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지지하다니…" 머스크 논란에 테슬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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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CNDCA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 12만3005대에서 올해 상반기 10만2106대로 17% 줄었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4.6%에서 53.4%로 10%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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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드 공세 영향
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 현대자동차, 리비안 등 경쟁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약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작년 4분기 9.8% 감소, 올해 1분기 7.8% 감소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모델 Y는 여전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지만, 테슬라는 올해 전반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다. CNDCA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 12만3005대에서 올해 상반기 10만2106대로 17% 줄었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4.6%에서 53.4%로 10%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한 원인은 시장 내 경쟁 심화로 분석된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오래된 차종을 보유한 테슬라가 타격을 입은 것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 6526대에서 올 상반기 1만814대로 65.7%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3.4%에서 5.7%로 확대됐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등록 대수가 4275대에서 7367대로 72.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2%에서 3.9%로 상승했다. BMW, 벤츠, 리비안 등도 판매 대수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거부감도 테슬라 판매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잠재적인 테슬라 고객들이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일론 머스크의 논란 때문”이라며 “머스크가 공화당을 지지하고 공개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적 지역에서는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테슬라 판매량 1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순위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테슬라의 모델Y(6만9810대)와 모델3(2만1050대)에 이어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7191대가 팔리며 테슬라의 모델X(5833대)를 앞질렀다.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5314대), 도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5191대)도 순위권에 들었다.
CNCDA는 “테슬라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테슬라에 잠재적인 문제를 알리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와 반대로 도요타, 현대, 포드와 같은 주요 브랜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새 전기차 모델들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이달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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