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 사퇴 결심 가까워져"…펠로시 "곧 설득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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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 후보직 사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사안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 민주당원과 일부 민주당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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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 후보직 사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사안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 민주당원과 일부 민주당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10일 MSNBC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18일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패배할 수 있으며 결국 사퇴해야 할 수 있단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곧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승계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캠프 측은 18일에도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다. 캠프 대변인 TJ 더클로는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400만표를 획득한 대선 후보"라며 "재선을 위해 출마하고 있으며 성공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유력 인사들은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TV토론에서 노쇠하고 허약한 모습이 부각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까지 겹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더 똘똘 뭉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최근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이런 우려를 표명하며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8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다수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은 당 지도부 및 측근들의 압박과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후보 사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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