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로 옮겨간 물폭탄…전남·제주 '호우주의보'

오석진 기자 2024. 7.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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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전남권에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0분 전남권과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남권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충청권·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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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에 최대 168.5㎜폭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진도군 의신면 한 논이 빗물에 잠겨있다/사진=뉴시스 /사진=


19일 새벽 전남권에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0분 전남권과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광주, △전남 강진 △해남 △흑산도 △홍도 △영암 △무안 △함평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고흥 △보성 △광양 △순천 △장흥 △영광 △나주 △담양 △곡성 △장성 △화순 △여수 △완도 △거문도 △초도 △제주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남권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신안 홍도에 시간당 39㎜, 보성에 31.5㎜ 등이 기록됐다. 오전 7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주 21.7㎜ △신안 홍도 59.5㎜ △영광 염산 59㎜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피해도 우려된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기준 전남 무안의 논 한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권·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까지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 △강원내륙·산지 5~20㎜ △충남 남부·충북 남부 10~40㎜ △대전·세종·충남·충북 중·북부 5~30㎜ △광주·전남 30~80㎜ △전북 20~6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 남부 10~40㎜ △경북 북부 5~20㎜ △제주 20~60㎜다. 비가 많이 오면 광주·전남에 100㎜ 이상까지도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경남권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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