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일본 환적화물 유치 나섰다

부산=김동기 기자 2024. 7.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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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가 일본 지방항만과 손잡고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사장 강준석)는 17~19일 일본 삿포로와 아키타에서 일본의 지방항만당국과 함께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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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삿포로·아키타에서 현지 화주 대상 설명회 개최
부산항만공사가 일본 지방항만에서 현지 화주를 대상으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일본 지방항만과 손잡고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사장 강준석)는 17~19일 일본 삿포로와 아키타에서 일본의 지방항만당국과 함께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 들어 한일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부산항과 일본 지방항(이시카리만신항, 아키타항)간에 항로를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 1~5월 기준 부산항과 일본항만 간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고 환적화물도 6.1%나 줄었다.

일본은 부산항에서 환적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이고 장기적으로도 환적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최근 일본 내에서 노동기준법 개정으로 트럭 운전기사에 대한 초과근무 상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육상운송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본내에서 트럭으로 운송되던 지방화물을 부산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코하마와 고베 등 일본 주요항까지 화물을 트럭으로 운반해 수출입하던 지방 화주들이 트럭운송비 증가 등에 따라 지방항을 통해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물량을 늘릴 수도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이 같은 일본 내 물류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로서 부산항 우수한 정기노선과 비용메리트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또 아키타 지역 화주가 중국과 북미, 유럽으로 수출할때도 부산항에서 환적하면 요코하마 등 일본 주요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공사는 이런 비용 메리트 등을 적극 알려 일본 화주들이 부산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강준석 공사 사장은 "일본은 전체 수출입 화물의 약 10%, 북미지역 수출화물의 20% 이상을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앞으로 더 자주 일본 지방 화주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우수한 시설과 비용 경쟁력을 적극 알려 환적물량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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