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 하루만에 2.6% 반등…"AI 호황의 진정한 승자"

권성희 기자 2024. 7. 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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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전날 6.6% 급락의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63% 오른 121.0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3%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장 중 하락 반전해 1.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강세로 마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TSMC가 이날 견조한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엔비디아의 주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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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전날 6.6% 급락의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63% 오른 121.0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3%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장 중 하락 반전해 1.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강세로 마감했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조던 클라인은 배런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무도 '떨어지는 칼' 같은 반도체주와 기술주를 매수하려 하지 않지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반드시 보유해야 할 진정한 AI(인공지능) 호황의 승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부는 주가 약세를 이용해 엔비디아 비중을 늘리고 엔비디아를 보유하지 않은 채 조정을 기다리던 일부는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추정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TSMC가 이날 견조한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엔비디아의 주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TSMC ADR(미국 주식예탁증서)은 이날 0.4% 올랐다.

UBS 글로벌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레는 이날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AI 노출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을 추천한다"며 "AI가 향후 수년간 주가 수익률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술 공급망 내에서 반도체 장비업체와 GPU(그래픽 처리장치), 맞춤형 칩 설계회사, 파운드리 회사, 메모리회사를 계속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6.8% 추락하며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일 9.8%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 등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만이 방위비를 내야 하며 대만이 미국 반도체산업을 가져갔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심이 급랭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개별 반도체주들의 등락이 엇갈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 반등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6%, 인텔은 1.2% 올랐다. 브로드컴도 2.9% 상승하고 TSMC와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은 각각 0.4% 상승했다.

반면 AMD는 2.3% 하락했고 암 홀딩스는 2.1% 떨어졌다. 퀄컴은 0.1%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0.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1.1%,, 램 리서치는 1.6% 내려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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