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언니에 애 맡겼는데 안방서 남편과 불륜…"네가 간수 잘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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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친하게 지내던 이종사촌 언니가 자기 남편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양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나래는 불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1위는 직장, 2위는 동호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 휴대전화지 않냐. '3040 금지된 모임'을 검색하면 채팅방이 있다. 채팅방 이름이 '기남 기녀의 금사'인데, 기혼 남자와 기혼 여자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뜻"이라며 해당 채팅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은어를 공개했다.

먼저 '하숙생 못 이겨서 육봉 합니다'라는 문장에서 '하숙생'은 밥만 차려주는 배우자고, '육봉'은 육아 봉사라고. 즉 이는 '배우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아 중'이라는 의미다.

이어 '집밥 먹고 의무 방어전 하는 거 지쳐요' '저도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별로다' '집밥보다 마트에서 시식하는 게 더 좋죠'에서 '집밥'은 배우자와의 육체적 관계, '의무 방어전'은 의무적 관계, '마트'는 모텔, '시식'은 성관계를 뜻했다.

양나래는 이런 은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혹시 배우자에게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또 양나래는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외동딸이었던 A 씨는 이모의 외동딸, 다시 말해 이종사촌 언니와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A 씨는 사촌 언니에게 남편을 소개해 주는 등 결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고, 사촌 언니는 육아도 도와줄 겸 자연스럽게 부부의 집에 자주 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모임에 가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한편으론 불안했던 A 씨가 홈캠을 확인하자, 애가 자지러지게 우는 데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놀란 A 씨가 황급히 귀가했다가 마주한 장면은 안방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촌 언니와 남편이었다.

그러나 이모는 A 씨에게 "그러니까 네가 남편 간수를 잘했어야지. 왜 둘이 놔두냐? 성인 남녀 둘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자극을 느낄 텐데 네 잘못"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불륜을 저지른 자기 딸을 감쌌다.

이에 A 씨 엄마는 "언니 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화내면서 가족 관계가 파탄 났다고 한다.

이를 듣던 양소영은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며 "성폭력도 가족 간에 가장 많다"고 덧붙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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