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아닌 美 브로드컴, 오픈AI AI칩 생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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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논의중이다.
브로드컴이 오픈AI의 AI 칩 생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픈AI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손잡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이 오픈AI의 AI칩을 생산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오픈AI와 AI칩 생산을 논의한 브로드컴은 구글 등 다른 빅테크에 특정 용도에 맞는 칩, 즉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만들어주는 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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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다양하게 대화 지속중" 원론적 입장 내놔
올트먼 CEO, 국내 기업 언급한 것과 다른 행보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논의중이다. 브로드컴이 오픈AI의 AI 칩 생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픈AI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손잡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업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18일(현지시간) 브로드컴 주가는 전장대비 2.91% 상승한 16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AI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픈AI가 자체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초부터 자체 AI칩 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G42,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접촉한 바 있다.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인프라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AI칩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오픈AI는 브로드컴과의 관련 대화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브로드컴이 오픈AI의 AI칩을 생산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픈AI 관계자는 "우리는 업계와 정부 관계자들과 AI 혜택을 널리 알리는 데 필요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를 함께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했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립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트먼 CEO는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을 두 번 방문했는데 오픈AI의 자체 AI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다(hopefully)"라고 답했었다.
그는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환상적인 회사다"면서 "만남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한편, 오픈AI와 AI칩 생산을 논의한 브로드컴은 구글 등 다른 빅테크에 특정 용도에 맞는 칩, 즉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만들어주는 부서가 있다. 브로드컴이 오픈AI와 합의하고 AI칩을 생산한다면 오는 2026년 부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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