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또 짜증…이번엔 예복 고쳐주던 소년에게

김유진 기자 2024. 7. 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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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의회 공식 개원식에서 그의 예복을 고쳐주던 소년에게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이 잡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열린 의회 공식 개원식에서 노동당 정부의 입법 계획 30여 건을 발표했다.

이 모습을 본 소년은 찰스 3세가 앉아 있는 의자 팔걸이에 망토를 올려 놓았고 찰스 3세는 그제야 만족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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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공식 개원식에 참석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Firstpost 캡처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의회 공식 개원식에서 그의 예복을 고쳐주던 소년에게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이 잡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열린 의회 공식 개원식에서 노동당 정부의 입법 계획 30여 건을 발표했다.

당시 찰스 3세는 등 뒤로 늘어진 긴 망토와 황금 레이스로 장식된 예복을 입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왕관을 착용한 채 상원에 설치된 왕좌에 앉아 있었다.

찰스 3세가 그의 팔을 덮은 망토를 내려다보자 빨간 제복을 입은 소년이 찰스 3세의 예복을 정리해 주기 위해 다가갔다. 이 소년은 찰스 3세의 망토를 살짝 걷어냈는데, 찰스 3세는 뭔가 걸리적거린다는 듯 신경질적으로 손을 쳐내고 망토를 펄럭였다.

이 모습을 본 소년은 찰스 3세가 앉아 있는 의자 팔걸이에 망토를 올려 놓았고 찰스 3세는 그제야 만족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찰스 3세는 지난 15일 공식 행사에서도 커밀라 왕비와 보좌관에게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이 노출된 바 있다.

당시 왕실 직할령인 채널 제도를 방문한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저지섬(Bailiwick of Jersey)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야외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나섰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커밀라 왕비는 어깨에 걸치고 있던 코트를 입기 위해 팔을 뻗었으나 한 손에 우산을 쥐고 있어 혼자서 코트를 입기 어려워 보였다.

찰스 3세가 커밀라 왕비의 코트를 잡아주며 도와주려 했지만 커밀라 왕비는 코트를 제대로 입지 못하고 계속 팔을 허공에서 허우적댔다. 이에 찰스 3세는 "팔을 등 뒤로 움직여라"라고 말하며 짜증을 내는 기색을 보였다. 뒤에 서 있던 보좌관에게 "와서 그녀를 도와라"라고 호통치는 모습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찰스 3세의 입 모양을 분석해 그가 커밀라 왕비와 보좌관에게 한 말을 유추했다고 보도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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