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여' 엄태구, 한선화 손잡고 세상 밖으로 웃음꽃 만개

황소영 기자 2024. 7.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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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가 한선화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12회에는 한선화(고은하)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온 엄태구(서지환)의 긍정적인 변화가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2.6%, 전국 2.7%를 기록했다.

엄태구는 한선화를 만나러 오던 중 그녀 앞에 있는 임철수(고양희)를 보고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채 달려갔다. 조만간 다시 오겠다는 임철수에 온몸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던 엄태구는 혹시나 한선화가 다칠까 다시금 벽을 쳤다. 한선화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차갑게 구는 엄태구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꼈다.

꿀이 떨어지던 지난 아침과 달리 엄태구와 한선화 사이에는 남극보다 더한 냉기류가 맴돌았다. 엄태구는 한선화에게 조심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내밀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모든 것을 꽁꽁 숨기던 전과 달리 처음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엄태구를 보며 한선화는 "나한테 천천히 다 얘기해달라"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포옹으로 용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엄태구의 연애를 응원 중인 목마른 사슴 동생들의 배려로 엄태구와 한선화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됐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의도치 않은 플러팅과 TV 속 연인들의 스킨십 장면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잡혀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김현진(주일영)이 갑작스레 집에 나타나면서 키스 시도는 불발에 그쳤다.

목마른 사슴이 보육원을 계속해서 후원 중이라는 것을 들은 한선화는 사슴들과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사슴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외양을 무서워하자 모습을 숨기기 바빴던 상황. 한선화는 깜찍한 율동과 동물 옷을 준비해 사슴들을 변신시켰고 사슴들 역시 아이들이 울음 대신 웃음을 터트리자 잔뜩 신이 났다.

사슴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들은 엄태구는 곧바로 보육원으로 출동했다. 아이들과 사슴들, 그리고 한선화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엄태구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고 어느샌가 이들 사이에 어울려 함께 뛰어놀기까지 했다.

엄태구는 사랑이나 행복 등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가르쳐주는 한선화에게 처음으로 과거를 털어놓았다. 동고동락했던 동생들조차 엄태구의 과거사를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한선화는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엄태구의 노력을 알고 있었기에 한선화는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전해 진한 울림을 안겼다.

목마른 사슴의 보육원 공연이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직원들을 향한 칭찬 댓글도 쏟아졌다. 사람들의 편견을 깨준 한선화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던 엄태구는 애정 어린 입맞춤으로 흐뭇함을 더했다. 그러나 칭찬들 사이 '한 시간 뒤에도 웃을 수 있는지 보자'라는 적대감 가득한 댓글이 등장하면서 엄태구의 두려움도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혹시나 임철수가 한선화를 노리고 오는 것은 아닐지 엄태구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엄태구를 만나러 오는 한선화의 뒤로 수상한 그림자가 붙어 위기감을 높였다. 한선화를 따라 목마른 사슴 로비에 입성한 불청객은 재찬(이동희)과 함께 있던 한선화에게 돌진, 그녀를 거칠게 밀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선화를 위협하는 인물을 보고 분노에 휩싸인 엄태구는 침입자를 거칠게 제압했고 목마른 사슴 로비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과연 엄태구와 한선화와 앞에 나타난 불청객은 누구일지 그 정체가 밝혀질 '놀아주는 여자' 13회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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