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콜레오스, 싼타페·쏘렌토에 정면 도전…승부는?

이창훈 기자 2024. 7.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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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의 가격을 공개했다.

콜레오스 E-테크(Tech)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3777만원이며,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각각 3786만원, 3888만원이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가격을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하게 책정한 것에 대해 '정면 대결'을 택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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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오스 시작가 3495만원
싼타페·쏘렌토 가격과 유사
"하이브리드는 경쟁력 있다"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콜레오스)' 시작 가격을 기아 쏘렌토와 유사하게 책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르노코리아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의 가격을 공개했다. 시작 가격이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을 주름잡는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와 큰 차이가 없어 사실상 정면 대결을 택했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콜레오스 가격은 가솔린 터보 2WD 기준 트림별로 ▲테크노 3495만원 ▲아이코닉 3860만원 ▲에스프리 알핀 3995만원이다. 가솔린 터보 4WD는 에스프리 알핀 단일 트림이며 가격은 4345만원부터다. E-테크(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해 각각 ▲테크노 3777만원 ▲아이코닉 4152만원 ▲에스프리 알핀 435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싼타페, 쏘렌토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2.5 가솔린 터보 모델 시작 가격은 각각 3546만원, 3506만원이다.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2WD와 비교하면 싼타페 가격보다 다소 저렴하고 쏘렌토와는 유사하다.

세제 혜택 적용 기준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콜레오스 E-테크(Tech)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3777만원이며,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각각 3786만원, 3888만원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가격은 4567만원(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에선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가격을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하게 책정한 것에 대해 '정면 대결'을 택했다고 본다. 콜레오스의 상품성이 높다고 판단해 싼타페, 쏘렌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해석이다.

콜레오스 사전 예약 고객들 사이에선 판매 가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예상보다 가격이 비싸 예약을 취소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일부에선 "괜찮은 가격"이란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9월 출시 예정인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가격 인상을 염두에 두고 콜레오스 가격을 쏘렌토와 유사하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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