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커지는 서울 아파트값에…정부 “신속 공급” 재차 강조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계속 키우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들에선 3년 전 최고가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정부는 어제(18일) 10개월 만에 경제부총리 주재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약 4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매맷값이 최근 19억 원에 거래되면서 3년 전 기록했던 최고가와 비슷해졌습니다.
급매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물이 줄었죠 상대적으로. 3~4월에 나온 매물이 84타입 50개라면, 지금은 한 10개. (전화도 많이 오나요?) 네네.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올 3월부터 상승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8% 오르면서 2018년 9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61주째 상승 중인 전셋값에 주택 공급부족 우려,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상승세는 경기, 인천 등의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폭등 우려와 함께 부처 간 정책 엇박자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장 전반이 과열되는 양상은 아니지만,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관계부처 공조하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발표한 대책을 재차 강조했는데, 핵심은 신속한 공급 확대입니다.
3기 신도시와 중소택지 등을 통해 23만 6천 호를 2029년까지 분양하고, 그린벨트 해제로 2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비아파트 공공매입임대 주택을 당초보다 늘려 13만 호를 내년까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장래의 수도권 주택 공급은 충분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보다 강화하고, 위축된 비아파트 공급 정상화도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불법거래를 차단하는 한편, 다음 달 추가 공급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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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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