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전현무에게 "이 XX가" 욕설 남발..전현무 "너무 좋아", 왜?(현무카세)[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현무카세' 주인장 전현무가 배우 진선규와 깊은 우정을 나눴다.

18일(오늘)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 2회에서는 전현무가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배우 진선규와 그의 '25년 지기 찐친'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 전현무와 김지석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현무는 진선규를 소개하며 "이렇게까지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없었다. 1977년생이 많이 없다. 연예계 통틀어서 싸이, 소지섭 씨 말고 없다. 눈빛을 보자마자 친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규와의 친분에 대해 "마술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는데. 나한테 말을 되게 높이더라. 근데 알고 보니 동갑이어서 '친해집시다'하고 친해졌는데. 마술 프로그램이 한 달에 한 번 찍는다. '선규야 잘 들어가'하고 한 달 뒤에 만나면 '오셨어요'라고 한다. 정말 친해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선규도 "나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친해지고 싶었다. (연예계에) 77년생 동갑이 많이 없으니까좋은 친구가 됐으면 했는데 이렇게 또 (초대해 줬다)"라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크게 감동하며 "오늘은 말 놓는 걸 목표로 하자"고 하자, 진선규는 불편한 듯 머뭇거렸다. 이에 이희준은 "(진선규) 형이 말을 잘 못 놓는다. 예의바르고 다른 사람들한테 조심한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착하다"라고 칭찬했다.

전현무도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착한 사람은 진선규다'라고 하더라. 모든 직종을 통틀어서. 그 이야기를 내게 해줬다"라며 덧�s였다.

이희준은 "(진선규) 형이 친한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 있다. 욕을 한다. 웃으면서"라고 하자 진선규는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겠다. 그렇게 말 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라며 웃어보였다.

진선규와 '절친'이 되고 싶던 전현무는 "번호 교환하고 나한테 욕도 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캡처=ENA'현무카세'

잠시 후, 이희준과 김지석이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진선규는 전현무에게 "'더 매직스타'는 전현무가 한다고 해서 했다. "'현무카세'도 캐스팅이 들어왔을 때 고민도 안하고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진짜냐. 안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와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현무는 "나는 친구가 진짜 없다. 나는 외아들이라 사람들한테 붙임성이 없다. 일 때문에 하는 거다. 나는 갈 데가 없다. 형이나 동생한테 전화할 데도 없다. 그래서 자꾸 친구를 찾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진선규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공감했고, 이에 감동한 전현무는 "우리 절친 되자"라며 그와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진선규는 바로 전현무를 '전현무 내친구'라고 저장했다. 진선규는 "친한 사람들에게 이모티콘 붙이는데 이모티콘도 붙였다"며 '절친'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를 들은 김지석은 "(전현무에게) 욕할 수 있냐"고 하자 진선규는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진선규는 전현무에게 "네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고 애정을 드러내더니, "김민경 씨랑 허벅지 씨름을 하던데, 이 XX가 이겼어"라고 자기도 모르게 거친 말을 내뱉는다. 전현무는 빵 터져서 "욕이 입에 배어있네~"라면서도 "너무 좋다"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희준은 비디오 판독 요청까지 해 대환장 파티를 이루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진한 우정을 나눈 네 사람은 네컷 사진을 찍으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