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우에 붕괴 피해 속출…수도권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앵커]
이틀 연속 이어진 집중 호우에 지반이 약해지며 수도권 곳곳에선 붕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뒤편에 심어진 나무들이 힘 없이 뒤로 쓰러집니다.
높이가 5m나 되는 아파트 옹벽도 종잇장처럼 무너졌습니다.
경기 양주에서는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에 공사장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옹벽 조각들이 바로 옆 식당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택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김봉성/서울시 종로구 : "집에 있는데 우르르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이게 일시에…. 내 집에 이렇게 (사고가) 있으니까 지금도 실감이 안 나요."]
이틀 동안 집중 호우가 이어지자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등 8개 광역 시도에 산사태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로는 최고 수준입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장 :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땅속에 이제 물이 많이 차 있고 하다 보니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많이 높아지는 거죠. 어느 산지도 지금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산사태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합니다.
산사태 위험 예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방송 등을 통해 대피 명령에 귀를 기울이고,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산지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이동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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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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