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두 가정이 파탄 났다"...졸음운전이 불러온 '생지옥'
장영준 기자 2024. 7. 19. 07:30
도로 한쪽에서 사람들이 표지판을 세워두고 작업 중입니다. 그런데 2차선을 달려 오던 한 차량,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들이받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시 한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어제(1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날 차량을 몰던 30대 남성 A씨는 도로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하청업체 대표와 30대 직원 등 3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대표와 30대 직원이 사망했고, 다른 한 직원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60대 대표의 유족인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고 진술했습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A씨가 브레이크 한 번 안 밟았다"면서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두 사람만 죽은 게 아니"라며 "두 가정이 완전히 파탄 났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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