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 KBO MVP 트레이드 블루칩 맞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지켜봐야 할 타깃"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지켜봐야 할 10명의 트레이드 타깃을 짚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페디다.
MLB.com은 "페디는 한국에서 1년을 뛰고 돌아온 후 19번의 선발 등판(111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반기를 보냈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5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빅 셀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붙잡고 비수기에 더 보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시장에 자원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자들이 페디를 위해 움직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긴 페디는 선동열과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등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20승-200탈삼진의 고지를 밟았다.
당연히 정규시즌 MVP는 페디의 몫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무대로 돌아갔다.
페디는 올해 19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내에서는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고,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를 기록하는 등 팀 선발진의 중심이다.
페디의 트레이드 가능성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실 화이트삭스는 정규시즌 일정이 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에이스' 딜런 시즈를 떠나보내며 성적을 포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페디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 30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당연히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는 군침이 돌 만한 카드다. 페디의 연봉은 750만 달러에 불과하고 약 1년 반을 더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저인 카드임은 분명하다.
페디를 제외하고 투수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 투수 태너 스캇(이상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제시 윈커, 투수 카일 피네건(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로키스), 포수 대니 젠슨(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즈(LA 에인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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