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0억 FA 포수 '시즌아웃' 악재, 그러나 '악몽 되풀이' 없다... 20대 젊은 포수 빠른 성장세
롯데는 18일 "유강남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수술을 17일 받았고, 재활기간은 7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가 계획대로 재활을 마치고 오면 내년 스프링캠프 기간이 된다. 이렇게 되면 그는 올 시즌 후반기에는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191(136타수 26안타) 5홈런 20타점 26득점 OPS 0.599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4월 중순까지 0.122의 타율로 극심한 슬럼프 속에 시즌을 출발했다. 한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5월 들어 타율 0.257, 4홈런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6월 중순 들어 다시 경기에서 빠지는 날이 잦아졌고, 6월 16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강남은 왼쪽 오금 통증 등을 호소했고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돼 회복을 노렸지만 복귀가 쉽지 않았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유강남의 상태가 좋지 않다. 전반기가 끝나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후반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결과가 안 좋다"고 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오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라 했지만 끝내 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됐다.
롯데는 2017시즌 종료 후 강민호(39)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며 안방에 공백이 생겼다. 나균안(26), 안중열(29), 김준태(30) 등이 돌아가며 기회를 받았고, 2020시즌을 앞두고는 한화 이글스에서 지시완(30)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21년에는 1차 지명으로 손성빈(22)을 데려왔다. 하지만 김준태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안중열은 노진혁(35)의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지시완마저도 올 시즌 도중 방출됐다. 나균안은 2020년 투수로 전향했다. 누구 하나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주전 경험이 없던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여기서 오는 압박감이 심했다. 그러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포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유강남이 오면서 롯데는 포수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생기게 됐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타율 0.261, 10홈런을 기록하며 포수난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 정보근(25)과 손성빈, 두 20대 포수가 안방을 지키게 됐다.
롯데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점은 두 선수가 최근 수비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격 역시 올 시즌 고승민(24), 나승엽(22), 윤동희(21)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3할을 전후한 타율을 기록 중이어서 포수진의 방망이를 가려주고 있다. 이전과 달리 젊은 선수들이 압박을 덜 느낄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로 유강남이 거의 나오지 못했던 6월에도 롯데는 월간 승률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방마님의 공백은 당연히 아쉽지만, 이전과는 달리 이를 메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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