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까지 바이든 사퇴 압박…"후보직 심각히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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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에 가세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루니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NYT에 기고하는 데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바이든 캠프에서 후보 사퇴론의 배후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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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진 후 칩거 바이든 '사면초가'
민주 고위 관계자 "바이든, 의견 청취 중"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에 가세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뉴욕타임스(NYT)에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주장을 담은 기고했을 때도, 클루니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연락해 기고문의 내용을 미리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루니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NYT에 기고하는 데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바이든 캠프에서 후보 사퇴론의 배후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직 시절 부통령으로 8년간 함께 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종종 냉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후임을 뽑는 2016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 불출마를 선언하게 했다. 2020년 대선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유보한 채 막판까지 판세를 지켜봤다.
수세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접전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그는 지난달 소위 '고령 리스크'를 노출한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전방위적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인터뷰, 유세, 의원들과의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완주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 최고 지도부를 비롯한 그의 핵심 지원군들마저 '결단'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을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이어받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후보 사퇴론에 대해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이며 당내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CNN에 "바이든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의회 인사들의 의견을 계속 청취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론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처럼 반감을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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