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 11월 국민 참여 테스트…기업銀,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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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만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가 오는 11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CBDC 실거래 테스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분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며 "테스트 참가자 수는 최대 1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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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담는 이용자·가맹점용 '앱' 개발까지…"현금 없는 세상 온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최대 10만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가 오는 11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CBDC 실거래 테스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시스템 개발에 배정된 예산은 7억5700만원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부터 실거래 테스트를 시작하기로 정했다. 테스트는 2025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정, 기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Central Bank'와 디지털화폐를 뜻하는 '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경제·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자 CBDC 개발에 착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전통적 상거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간 가상자산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의미도 담겼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CBDC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준비해 왔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분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며 "테스트 참가자 수는 최대 1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스트의 핵심은 '실사용'이다. 한국은행이 은행을 대상으로 '기관용 CBDC'를 발행하면, 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디지털 통화인 '예금 토큰'을 발행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은행의 예금 토큰을 가맹점에서 직접 사용하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이용자가 예금 토큰을 보관할 수 있는 '이용자 전자지갑 앱'과, 가맹점이 실거래 테스트에서 디지털통화를 받을 수 있는 '가맹점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CBCD가 상용화된다면 현금 없는 세상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등 은행권이 함께 참여하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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