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지금 팔아도 많은 돈 받겠지만..." 미래 생각하면 그것도 푼돈, 스토크 거액 이적료 부른 이유

이원희 기자 2024. 7. 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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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 72도 "스토크는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배준호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믿을 수 없는 제안만이 그들을 움직일 것"이라며 "배준호는 현재와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봤을 때 스토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가운데에서 성공했고, 왼쪽 윙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역할을 해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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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소속팀 스토크는 어떻게든 지킨다는 입장이다. 거액의 이적료를 붙여 다른 팀들의 관심을 차단하려고 한다.

영국 축구전문 더72는 18일(한국시간) "스토크는 엄청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배준호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배준호는 네덜란드 빅클럽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토크는 올 여름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현금화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유럽 진출 1년 만에 배준호의 이적설이 떴다. 앞서 축구전문 원풋볼은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의 영입을 간절히 원한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신임 감독에 알맞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빅클럽이다. 네덜란드 리그가 유럽 5대 리그에 속하지는 않지만,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경우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는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빅리그 팀들도 배준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토크는 배준호를 팔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높은 가격표를 붙였다. 스토크가 생각하는 배준호의 이적료는 최소 900만 유로다. 1년 전 스토크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던 배준호를 영입했을 때 쓴 돈은 200만 유로(약 30억 원)였다. 불과 1년 만에 5배에 가까운 금액을 불렀다.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한 것이다.

더 72도 "스토크는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배준호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믿을 수 없는 제안만이 그들을 움직일 것"이라며 "배준호는 현재와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봤을 때 스토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가운데에서 성공했고, 왼쪽 윙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역할을 해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토크는 페예노르트나 다른 팀들의 입찰을 통해 빠르고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배준호의 이탈은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감독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 내다보면 배준호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토크가 부른 900만 유로도 나중을 생각하면 푼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배준호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배준호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스토크가 급하게 배준호를 판매할 이유가 없다. 스토크가 높은 이적료를 자신 있게 부른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경기에 집중하는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칼튼 파머(59)도 "스토크는 놀라운 제안을 받지 않는 이상 배준호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토크는 배준호는 엄청난 자산으로 여기고 있고, 또 슈마허 감독은 내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위한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배준호는 배준호는 챔피언십 리그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스토크는 피 말리는 잔류 경쟁에서 승리했다. 리그 17위(승점 56)로 시즌을 마쳤으나, 강등된 22위 버밍엄시티(승점 50)와 격차가 크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배준호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 2023~2024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월과 3월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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