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형병원 3곳, 전공의 사직 '보류'…강릉아산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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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직서 수리에도 불구하고 미복귀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강원지역 4곳의 대형 병원 중 3곳은 사직처리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19일 뉴스1 취재 결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미복귀 무응답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직 처리를 유보한 병원에 대해 9월 전공의 모집에서 결원보다 적은 인원을 배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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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의 사직서 수리에도 불구하고 미복귀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강원지역 4곳의 대형 병원 중 3곳은 사직처리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다만 1곳은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뉴스1 취재 결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미복귀 무응답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곳의 대형 병원은 마감 시한인 지난 17일 오후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며 논의를 이어갔으나 의대 및 병원 교수들의 반발 등을 반발과 정부의 추가 입장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은 사직처리 없이 결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병원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신청 인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사직 처리를 유보한 병원에 대해 9월 전공의 모집에서 결원보다 적은 인원을 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17일 오후 늦게 미복귀 무응답 전공들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사직서 처리 인원은 전공의 총인원 38명 가운데 24명이다. 14명의 전공의는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릉아산병원은 하반기 전공의도 신청했으나, 인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도내 수련병원의 전공의 복귀율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논의 끝에 사직서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병원 관계자는 “사직서를 처리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공의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환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1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가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 9월 하반기 수련 과정에 복귀하신다면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를 토대로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모집은 이달 22일부터 말까지 진행한 뒤 8월에 필기, 실기 시험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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