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르 파리” 100년 만에 파리에 도착한 특별한 초대장
[앵커]
이제 파리 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이 찾아온 파리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파리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8회 하계올림픽이 성대한 개막을 알렸습니다.
최초의 선수촌, 최초의 생중계 도입 등 현대 올림픽의 기틀을 잡은 획기적 전환이 이루어진 대회로 꼽힙니다.
그로부터 100년 후인 2024년, 파리에 다시 한번 올림픽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19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시 44개국 선수단이 입장했던 통로입니다.
100년의 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에선 하키경기가 열립니다.
한 세기의 역사를 잇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대부분의 경기가 파리의 유서 깊은 명소에 설치된 특별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나폴레옹의 숨결이 남아있는 앵발리드에선 태극 궁사들이 금빛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고.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10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하더라고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많은 선수들이 정정 당당히 경기에 임하면서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우뚝 서 있는 이곳에서도 열전이 펼쳐집니다.
파리지앵들이 여유를 만끽하던 마르스 광장은 이렇게 비치 발리볼 경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대회에선 35개 경기장 중 95%가 기존 건물과 임시 시설을 활용해 진행됩니다.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고, 비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대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이번 파리 올림픽.
'빛의 도시'라 불리던 100년 전의 화려한 영광을 되찾기 위한 파리의 도전이 이제 일주일 뒤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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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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