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이수민♥원혁과 합가 이유···“사위가 제안해” (같이 삽시다)[종합]
방송인 이용식이 사위 원혁의 강제(?) 처가살이 의혹을 해명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용식과 이수민·원혁 부부가 출연했다.
MC 안문숙은 지난 4월 열린 이용식의 딸 결혼식에 대해 “그렇게 사람 많은 결혼식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박원숙은 처가살이 중인 원혁을 안타깝게 여기며 이용식에게 “왜 같이 사냐. 딸에 대한 집착이다”라고 호통쳤다. 이에 이용식은 “내가 딸 부부와 합가한다고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억울해했다. 그러자 원혁이 나서 자신이 처가와 합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원혁은 “아버지께서 어떻게 배려해주시냐면, 합가한 후 도어락 비밀번호를 천천히 누르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 역시 “걔네 방이 거실과 3m 떨어져 있다. 거기에 2m 더해서 방 근처 5m에 가지 않는다”며 “밥 먹으라고 할 때도 멀리서 밥 먹으라고 부른다. 방 앞에 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이용식은 사위 원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딸 수민이와 촬영을 마치고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길 건너서 기다란 남자 하나가 인사를 했다. 내가 딸한테 ‘우리한테 왜 인사하냐’ 물었다. 수민이가 얼굴 빨개지면서 ‘요즘 내가 만나는 남자친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이용식은 경직돼 할 말을 잃었다고.
안문숙은 “2년 동안 딸의 연애를 전혀 눈치 못 챘냐”라고 물었고, 이용식은 “내가 싫어하는 줄 아니까, 충격받는 줄 아니까 숨겼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 딸이 좋아하는 남자인데 반대를 어떻게 하냐. 연애를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원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수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이용식은 “수민이가 ‘아빠 오늘 10시까지 꼭 좀 들어와. 할 말 있다’고 하더라. 10시에 들어와서 씻고 나오니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어떤 남자가 ‘저는 한 여자를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더라. 별일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짜증 나 있는데 옆에서 수민이 엄마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 그 표정을 잊지 못한다”고 덕붙였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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