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마감… 다우지수 1.3%↓

염윤경 기자 2024. 7. 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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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차익실현이 일부 있었다"면서 "거래 5일 만에 차익실현이 일어나 조금 움츠러들지만 이는 지금까지 본 로테이션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 30곳 중 3분의2 가량이 하락한 값에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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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머니S DB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33.06포인트(1.29%) 내린 4만665.0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68포인트(0.78%) 밀린 5544.59에 문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70포인트(0.70%) 떨어진 1만7871.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대형 기술주 매도가 많았다. 투자자는 최근 크게 오른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 같은 기술주 중심의 이탈은 전날 나스닥이 512.42포인트(2.77%) 급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차익실현이 일부 있었다"면서 "거래 5일 만에 차익실현이 일어나 조금 움츠러들지만 이는 지금까지 본 로테이션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 캐피털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대형 기술주 하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바이든 대통령)가 사퇴하는 것은 예견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경쟁을 포기할 확률이 크다고 말하고 싶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날 매도세는 기술주에 한정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S&P500을 구성하는 섹터 11개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로 거래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 30곳 중 3분의2 가량이 하락한 값에 거래했다.

전날 주가 하락이 큰 종목이 반도체 업종 및 기술주에 집중됐던 데 비해 이날 하락은 여러 업종에 걸쳐 이뤄졌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10개 종목이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를 펼쳐왔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이날 낙폭이 1.85%에 달했다.

애플(-2.05%), 알파벳(-1.86%), 마이크로소프트(-0.7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6.6%나 급락했던 엔비디아(2.63%)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전날 TSMC 발표에 이날 반등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완화는 분명 중소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매우 수익성이 높은 기술주 거래에 신중함과 차익 실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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