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의 왕' 배준호, 인기다! PL+분데스+세리에 관심→페예노르트는 '143억' 클럽 레코드 준비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배준호가 이번 여름 여러 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의 스타 배준호가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와 계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바쁜 여름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최고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팔 생각이 없지만 유럽 전역에서 배준호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로 배준호를 영입할 생각이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다음 시즌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 페예노르트 외에도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의 세 팀이 배준호의 진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진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진위고는 배준호의 활약으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2003년생으로 어린 자원이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당돌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데뷔 시즌에 8경기에 출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를 소화했다.
대전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오며 경험을 쌓았다. 배준호는 U-20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했다. 배준호는 부상을 안고 참가해 조별리그에선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U-20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배준호의 진가가 드러났다. 배준호는 부상에서 회복했고 기술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U-20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작성했다.
배준호의 활약은 유럽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토크 시티로 이적이 성사됐다. 배준호는 빠르게 기회를 잡았고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준호는 발돋움했다.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배준호는 빛났다. 2선에 나와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기회를 노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바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스토크 시티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스토크 시티는 U-23 아시안컵에 배준호를 보내지 않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스토크 시티는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잔류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활약을 인정받아 스토크 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스토크 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배준호가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투표에서 승리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세의 이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한 후 확고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스토크 시티의 팬들은 첫 8개월 동안 관중석에서 '한국의 왕'을 노래했고 이 기간 동안 배준호는 핵심 선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배준호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에서 첫 시즌을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시즌이었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배준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올랐다. 배준호는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기술적으로 뛰어나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데 능하다. 스토크 시티에서 경험을 쌓고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한다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한편, 페예노르트의 클럽 레코드는 우에다 아야세의 900만 유로(약 135억 원)였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 영입으로 클럽 레코드를 깰 생각이다. 그만큼 영입에 진심이 상황이다. 페에노르트는 네덜란드 명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를 떠나 더 큰 무대에서 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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