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전국진 검찰 압수수색→쯔양과 치열한 진실공방 “협박 VS 용역 계약”[종합]

[뉴스엔 이슬기 기자]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이날 경기도 소재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구제역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지 사흘만이다.

구제역은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구제역은 “단연코 쯔양님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쯔양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하기 위해서 보낸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실 100배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해서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제가 직원분들 통해서 연락을 하고 저를 제외한 PD님과 이사님이 그때 구제역님을 만났다. 그 후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 드리고 그렇게 했었다”라고 주장해 진실 공방에 불을 지폈다.

한편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유튜버 구제역을 포함해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