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반영한 ‘스위트홈3’ 집 나간 시청자도 돌아올까[TV보고서]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위트홈'이 시즌3로 대망의 피날레를 마무리한다. 혹평의 시즌2는 시즌3의 빌드업이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극본 홍소리, 박소정 /연출 이응복 박소현)가 7월 19일 첫 공개된다.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작품. 욕망에서 탄생하는 괴물로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시즌1,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한 시즌2에 이어 신인류의 탄생으로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2020년 12월 첫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김칸비/황영찬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렸다.
'스위트홈'의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좀비물이 성행을 이루던 당시, 평범한 인간이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욕망이 표출된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은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인간적인 괴물'이라는 전에 없던 크리처의 시작을 알렸다. 각 캐릭터들의 서사는 인간, 괴물 할 것 없이 몰입하게 만들었고 차현수(송강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인물들 간의 관계성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스위트홈'은 공개되자마자 8개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넷플릭스에 따르면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시청하며 국내외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시즌2는 시즌1의 호평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스위트홈2'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이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시즌1보다 공간과 세계관이 확장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메인 캐릭터의 분량 실종, 시즌1 주요 캐릭터의 갑작스러운 사망, 새로운 인물들의 서사 부족 등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추후 시즌3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음에도 시즌2 자체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혹평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시즌2에서 혹평을 받았던 이응복 감독은 "시즌3는 말 그대로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흩어졌던 이들이 조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많은 것들이 돌아온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시즌3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거라 생각했다. 시즌2에서 좋은 의견들을 보내주셔서 핵심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 촬영은 다 끝났던 상태였기 때문에 시즌3에서는 좀 더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지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시즌3는 훨씬 재밌어졌다. 송강 이도현도 많이 나온다. 이들의 만남이 많아졌다. 시즌1, 2에서 은혁은 몸을 쓰지 않는 캐릭터였다면 시즌3에서는 신인류의 몸을 장착해서 빠른 액션을 선보인다. 현수는 이전까지 착하게 살았는데 욕망 덩어리에 잡아먹혀서 무차별적으로 흑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선 시즌2의 여러 피드백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반응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은 "시즌2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좋은 러닝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2, 3를 같이 촬영하고 작품을 만들었는데 시즌3를 위한 시즌2의 빌드업이 많았다. 브릿지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한다. 큰 빌드업이라 생각한다"고 시즌2의 혹평 이유를 추측하며 시즌3의 완성도와 재미를 자부했다.
모든 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즌3 전개 속 집 나간 시청자들까지 돌아오게 할 수 있을지, 시즌2의 아쉬움을 시즌3의 완성도로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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